모두의 갤러리 북촌 한옥을 전시 공간으로 재해석한 갤러리

모두의 갤러리는 전통 한옥을 전시 공간으로 재해석한 전시 및 대관 시설로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다. 전통 한옥이 밀집한 북촌 한옥마을에서 여러 작가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는 곳 모두의 갤러리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기본 정보
소재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계동 2길 11-9
지하철 :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467m
입장료 : 무료
운영시간 : 10:00 – 17:00
정기휴무 : 월요일
서울한옥포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이곳에는 북촌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세 가지 시설이 있다. 모두의 갤러리는 이 중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어 다른 시설에 비해 접근성은 떨어지지만,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장소이다.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전통 창호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전통창호.

“북촌 가꾸기 사업” 초기 서울시가 매입한 한옥 중 하나로 2015년에 북촌 주민들이 기증한 도서가 비치된 “마을서재”로 개관하였으나 마을 서재는 한옥지원센터로 이전하고 현재는 전시 및 대관시설인 모두의 갤러리로 운영 중이다.

bukchon hanok support center signboard

한옥지원센터 한옥 관련 지원과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

서울시 공공 한옥으로 별도의 입장 절차가 없고 무료이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어 지나는 길에 편하게 들러 전통 한옥과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았다.

전시 및 대관 시설 모두의 갤러리

“모두의 갤러리”라고 적혀있는 대문을 통해 입장하여 계단을 오르면 옛 모습을 간직한 전통 한옥이 나타난다.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대문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대문.

일고주오량가 팔작지붕 건물로 대청마루 없이 널찍한 툇마루가 있다. 그곳에서 방문객들이 쉬다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건물 한편에 이곳에서 가장 핵심적인 전시 공간인 누마루가 있다. 자연에 둘러싸여 있어 한옥의 인간적인 공간이 더욱더 와닿았다.

전시 및 대관

“모두의 갤러리”라는 이름처럼 북촌 주민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전시 및 대관이 가능하다.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세살창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 세살창.

서울한옥포털 공식 홈페이지 메뉴에서 “한옥살이” – “한옥공간 대관” 카테고리에서 관련 정보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서울한옥포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단청 전시회

방문일에는 단청 관련 전시가 진행중이었다. 단청은 한옥의 주재료인 목재에 채색하여 부식을 방지하고 장식적인 기능을 하는 전통 건축 미술이다.

단청 전시회가 진행중인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단청 전시회가 진행중인 모두의 갤러리 누마루.

단청은 삼국시대 고분 벽화에서 처음 나타나며 이후로 우리 전통 건축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전통 미술이 되었다.

단청 전시회가 진행중인 모두의 갤러리 안방
단청 전시회가 진행중인 모두의 갤러리 안방.

단청의 종류로는 가칠단청과 긋기단청, 모로단청, 금단청이 있으며 무늬로는 머리초, 별화, 비단무늬, 단독무늬가 있다.

인간적인 공간에서의 전시회

휴먼스케일에 충실한 전통 한옥에서의 전시회는 넓은 바닥면적과 높은 천장고를 지닌 다른 미술관이나 갤러리와는 다른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전통 세살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실내
전통 세살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실내.

방문객들이 전시회 감상을 마치고 툇마루에 앉아 쉬다 돌아가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보였으며 그 어떤 유명 건축가가 설계한 전시시설보다 훌륭하게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느끼게 하였다.

bukchon small shelter gallery

작은 쉼터 갤러리 북촌 한옥마을 골목길 옆 미술관

서울 시민을 비롯하여 많은 국내외 방문객이 이곳의 존재조차 모른 채 지나치는 사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을 통해 북촌 한옥마을 모두의 갤러리가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해 본다.